(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3.29/뉴스1
윤호중 민주당 선대본부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15총선 홍보 및 유세 콘셉트를 발표했다.
선거송을 틀며 요란하게 하는 유세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윤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비상한 자세로 겸손한 선거운동을 하겠다. 기존 선거운동에서 탈피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용한 선거, 창의적인 유세를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요란한 선거송도 이번 총선만큼은 끄기로 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율동을 곁들일 수 있는 트로트·동요·아이돌 히트곡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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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를 담은 곡들을 선정했다.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은 선거송은 Δ하나되어(Now N New) Δ걱정말아요 그대(전인권) Δ스마일보이(이승기) Δ달리기(윤상) 등이다.
윤 본부장은 "이전 같은면 마이크 잡고 소리 지르는 그런 유세를 한다든지 트로트 풍 댄스곡에 맞춰서 율동하고 이름 외치고 했다면, 이번에는 차분한 로고송 위주로 유세차량을 이용한 홍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전 유성구갑 조승래 후보가 직접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가 영상을 공개했다. 조 후보는 기타반주를 하며 개사 없이 곡을 완창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 등에서도 선거송으로 사용한 노래다.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가사가 '코로나19' 극복 의지라는 취지와 맞아 이번에도 선거송으로 선정됐다.
이어 서울 마포구을 정청래 후보가 제작한 '하나되어' 선거송도 재생됐다. '하나되어'는 IMF 당시 나온 곡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곡이다. 또다른 선거송인 '스마일보이'와 '달리기'는 앞서 두 곡보다 빠른 템포에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곡이다.
유세단 이름은 '국민지킴이유세단'으로 정했다. 다음달 5일까진 온라인 유세에 집중, 6일부터는 차분한 유세를 탄력적으로 오프라인 유세를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