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확진자 1000명 돌파…아프리카서 처음

뉴스1 제공 2020.03.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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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음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음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나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27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오늘 아침 남아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슬픈 소식과 함께 깨어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부는 두 명의 사망자가 남아공 남서부 웨스턴케이프주에서 나왔으며, 한 명은 공립병원에서, 다른 한 명은 사립병원에서 각각 숨졌다고 밝혔다.

음키제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증가하여 1000명을 넘겼다"고 언급하되 정확한 숫자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긴 나라가 됐다. 이날 현재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 수는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은 이날 오전 0시부터 4월16일까지 3주간 통행제한에 돌입했다. 사람들은 이 기간에는 집에 머물러야 하며 음식을 사거나 응급상황일 때만 외출이 허용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음식점 밖에 줄을 서거나 버스 터미널에 줄을 서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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