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대 수혜자 中 마스크 업체 '돈벼락'

뉴스1 제공 2020.03.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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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마스크가 제조되고 있다 © AFP=뉴스1수술용 마스크가 제조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전세계가 마스크 부족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마스크 제조 업체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를 생산하는 한 중국 업체가 지난 1월 코로나19의 첫 발병 이후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



멜트블로운은 수술용 마스크에 쓰이는 핵심 재료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돼 유럽·미국에서까지 창궐함에 따라 멜트블로운에 대한 세계 수요가 폭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멜트블로운 제조업체 '던폴리머'의 자산 가치는 5637억원에서 6주만에 4배 이상 늘어나 2조8700억원이 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최근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이 회사는 전례 없는 '마스크 대란'의 세계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FT는 평가했다.

한 금융 분석가는 "멜트블로운이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이라면서도 "그러나 제조 공정과 기술 장벽으로 인해 세계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제조 업체의 수익 증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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