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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은 전날 회의를 통해 화웨이를 규제하는 이 같은 제안에 합의했다.
전세계 반도체 칩 조립라인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비에는 미국 기술이 들어가 있다. 또 반도체 칩을 디자인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또한 미국산이다. 미국 3대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램리서치와 KLA템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40% 정도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뒤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신규 거래를 제한했다.
다만 새로운 조치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서명할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엔진이나 반도체 등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을 중단하려는 노력을 비판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서 "미국은 우리와 사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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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 조치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중국간의 관계가 더욱 경색됨에 따라 양측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놓고 격론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