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센코어테크는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는 "시장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회사의 기술 경쟁력 등을 토대로 정면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DfMA는 건축을 모듈화하는 기술로, 건설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건설 비용 역시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최근 여러 건설 현장에서 DfMA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센코어테크에 일을 맡긴 이유이기도 하다.
센코어테크의 기술 경쟁력은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증명된다. 2019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10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중소 건설 회사 평균을 웃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센코어테크 자신감의 이유 중 하나다. 센코어테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400~1만6500원이다. 2019년 3분기 누적 실적을 단순 연환산 한 연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4~5.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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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불안정성과 건설 업종 약세를 고려해야 하지만, 공모 기업의 밸류에이션으로는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결국 공모 과정에서 센코어테크가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다른 건설 업종과 얼마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코어테크 관계자는 "센코어테크는 2010년 설립된 회사지만, 건축 기술의 원천은 48년 업력의 센구조연구소 때부터 다져온 국내 건축 구조 엔지니어링 대표 기업"이라며 "공모 과정에서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기술 기업이라는 점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