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vs 3자연합 주총날, 한진칼은 15% 급등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강민수 기자 2020.03.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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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59,700원 ▼100 -0.17%)이 제7회 정기주주총회를 맞는 가운데 주가가 급등세다. 이날 주총에서는 치열한 경영권 분쟁이 예상된다.

27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한진칼은 전날보다 15.55% 오른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9시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임장 확인 등에 시간이 소요돼 현재까지 주주총회는 개회되지 않았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조원태 회장 측과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으로 이뤄진 3자연합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조원태 회장 측의 지분은 우호지분을 더해 37.5%인데 이번 정기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3자연합 측 지분은 28.78%에 불과해 3자 연합의 패색이 짙다. 여기에 전날 국민연금이 사실상 조 회장 측의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KCGI 측은 올해 들어서도 추가로 지분을 확보, 현재 42% 이상을 보유한 상태다. 3자 연합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패해하더라도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재차 경영권 분쟁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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