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요한 13세 노인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로마=AP/뉴시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유럽 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고무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26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니에라 게라 WHO 사무총장보 역시 전날인 25일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아마 이번 주 정점에 이른 뒤 이후에는 수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24일 738명에서 24일 655명으로 줄었다.
유럽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자 유럽 각 국은 국경을 폐쇄하고 전국 봉쇄령을 내리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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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게 이사는 "고강도 대책들의 효과를 곧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정부와 시민들이 장기적인 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