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 돈 몰린 KODEX레버리지펀드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3.28 06:12
글자크기

[펀드 읽어주는 남자]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요즘 주식 시장을 보다보면 개인들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주가가 뚝뚝 떨어지는 폭락장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뚝심있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이번 달 들어서 코스피 시장에서만 10조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수익률은 바닥인데도 한달 동안 6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하 KODEX레버리지펀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디에 투자하나요?
KODEX레버리지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2배와 유사하도록 투자 운영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4%가 올랐다고 하면 이 펀드는 일별 수익률이 8% 되는 걸 목표로 운영합니다.



투자 종목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종목은 코덱스200입니다. 코덱스200은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든 ETF로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1배 수익률을 추종합니다. 투자 비중은 전체 종묵 중 약 30% 수준으로 가장 규모가 큽니다.

그 다음은 삼성전자 (77,100원 ▲800 +1.05%)입니다. 약 20% 가랑 담고 있습니다. 코덱스200 다음 투자 비중이 큽니다. 이외 SK하이닉스 (177,200원 ▲6,600 +3.87%)현대차 (251,000원 ▲1,000 +0.40%) 등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투자 중입니다.



위험등급은 어떻죠?
위험등급은 매우 높은 위험을 뜻하는 1등급입니다. 우선 가장 큰 위험은 레버리지라는 점입니다. 레버리지의 경우 주가 흐름이 계속 우상향을 한다면 오르는 주가 만큼 수익률도 커지겠지만, 등락이 계속된다면 손해만 커질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 때문입니다. 레버리지 수익률은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반영합니다. 예컨대 기초지수가 100일 때 15% 하락했다가 그 다음 날 20% 올랐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때 일반 ETF의 수익률은 2%이지만, 2배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16%가 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을 오래 들고 있으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어떤 이는 24시간 이상 가지고 있는 것도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 합니다.


어떻게 살 수 있나요?
1주 단위로 장중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적은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XX일 종가 기준 KODEX레버리지 펀드의 가격은 1주당 X만XXXX원.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바로 환매가 가능합니다. 가입이나 환매 혹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