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당은 핑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인 성도착증 환자로 매도한 이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한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합당이 인천 연수을에 민경욱 의원을 다시 공천한 것을 '오락가락한 행보'라고 비판하며 통합당의 핑크색을 문제 삼았다.
이어 "이성과 팩트가 아닌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흥분시키는 과거담합당의 현재까지의 행패와 미래의 행악(行惡)에 참 잘 부합한다"며 "저 '도색당'이 총선에서 이겨서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자극하는 '도색 정치'를 펼치게 된다면 21대 국회는 그 시작부터 협치가 사치이고 정치개혁은 희망고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 의원 페이스북에는 핑크색 관련 부분이 삭제된 상태다. 이 의원은 자신의 표현이 논란이 되자 4시간 만에 게시글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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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구글 등을 검색해보면 핑크를 저차원적인 성적 표현물, 미디어의 상징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며 "20대 국회 보수 야당의 행태가 너무 상식 이하여서 당의 상징색과 관련 시켜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아 글을 수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