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의 여행객들이 개별칸막이가 설치된 대기장소에서 지정대기소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중랑구민은 귀국 이후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 머물러 있으라"는 방역 당국의 권고를 무시한 채 외출을 한 것으로 드러나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2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근 해외로부터 건너와 확진 판정이 난 감염자는 최소 79명이다. 전날 12명의 해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자치구가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중랑구‧구로구에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랑구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태릉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다. 그는 24일 오후 귀국해 25일 오전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지하철로 면목‧건대입구‧신촌역 등을 이동해 신촌역 근처에서 활동했다. 또 25일 면목본동에 있는 지인의 집에도 다녀갔다.
중랑구는 환자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동선이 확인된 타구 해당 구청에도 방문 사실을 통보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전체 확진자는 361명이다. 해외 확진자가 늘면서 서울시는 유럽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에 우선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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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재 유럽 입국자 중 서울시 거주자 1297명의 명단을 정부로부터 이미 통보받아서 자가 격리 중"이라면서 "미국발 입국자는 내일(27일) 0시부터 받을 예정이고 그 외 국가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