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회원들과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 (제보자 제공) / 사진 = 뉴스 1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태평양원정대'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대화명 '태평양' A씨를 지난 달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으로 운영진으로 활동 이력을 갖고 있다.
'태평양원정대'방은 수백 개에서 수천 개 가량의 음란물이 올라왔으며,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이나 성희롱 영상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은 'N번방' 피해자들을 이모티콘으로 만들거나 성적으로 희화하며 모욕을 주기도 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다른 누리꾼은 "소년법이 제2, 제3의 '박사방'을 만들 우려가 있다"며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솜방망이처벌을 한다면 피해자들은 어떻게 하나. 피해자들 중에는 가해자보다 훨씬 더 나이가 어린 학생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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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부 제보자들에 따르면 텔레그램과 유사한 게임 전용 메신저 어플인 '디스코드' 방에는 10대 학생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도 지난해 1월부터 회원들에게 '와이어(텔레그램과 비슷한 메신저)로 갈 것'이라고 공지한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