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9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는 모습. 승리는 지난해 초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그해 5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나, 모두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승리는 수사를 이유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는데,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여 입영이 연기된 바 있다. 이로써 성매매 알선·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승리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팩토리엔은 지난 24일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접수했다. 빚이 보유한 자산을 초과한 상태라 파산을 선고해달라는 취지다.
아오리라멘 대표이사였던 승리가 지난해 초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락했고, 일본과의 외교 마찰로 불거진 '노 재팬(No Japan)' 불매운동도 파산 원인으로 거론됐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도 한 몫하는 등 향후 빚을 상환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아오리라멘 지점은 영업중이지만 곧 모두 문을 닫을 방침이다. 중국 등 해외 점포도 포함된다.
승리는 지난 1월 30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지난 9일 현역으로 입대를 하면서 승리에 대한 재판 관할권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