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윈난성 출신 남성 톈모씨가 지난 23일 출근하던 버스 안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양성,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침·대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쥐와 접촉하거나, 쥐가 건드린 음식을 먹는 경우, 쥐의 배설물로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과 출혈, 신장 손상, 폐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5~6월, 10~12월 사이에 기승을 부린다.
한타바이러스는 크게 구대륙 한타바이러스와 신대륙 한타바이러스로 구분된다. 구대륙 한타바이러스는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주로 발견되고 신증후군 출혈열(유행성 출혈열)을 발생시킨다. 치사율은 최고 15%까지 이른다.
신대륙 한타바이러스는 북미와 남미에서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을 일으킨다.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고열 등으로 시작해 폐부종, 호흡부전 등으로 급속히 발전하기도 한다. 치사율은 35% 이상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구대륙 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은 국내에선 30여년 전 개발됐다. 중국도 이미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20년 전에 개발돼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즈는 전했다.
미국, 캐나다 및 남미의 신대륙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