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SNS 더 보는데…트위터·페북 매출 떨어지는 이유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3.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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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왼쪽) 및 트위터 로고.페이스북(왼쪽) 및 트위터 로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정작 이들 기업들의 이익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SNS 광고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들에서 메시지 이용량이 전달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던 이탈리아에서는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앱 이용시간이 70% 늘었고, 영상통화는 1000% 늘었다.



하지만 이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SNS 광고 지출을 줄인 탓이다. 페이스북 측은 "우리는 최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여러 서비스를 수익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미디어 기업들은 광고 사업에서 단기적으로 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수개월 전 구입한 텔레비전 광고는 취소가 어려운 데 반해 디지털 광고는 취소가 가능하다고 WSJ는 전했다.



트위터도 전날(23일) "경제 환경과 광고주들의 요구"에 대한 글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에 따라 2020년 목표를 낮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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