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구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LCD TV 패널 출하량은 2억578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억8720만대에 비해 10.2% 감소한 양이다.
당초 올해는 '유로 2020'(6월), '코파 아메리카'(6월), '2020 도쿄 올림픽'(8월)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프리미엄 TV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스포츠 행사가 연기되면서 TV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LCD TV 패널 점유율은 14.3%로, 전 분기 대비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3분기 점유율은 15.5%로, 중국 BOE(18.9%)에 이은 2위였지만 수익성이 낮은 LCD 대신 OLED에 집중하면서 순위가 하락하는 등 LCD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업체들은 LCD TV 패널 대신 고사양 게임 대중화에 따른 커브드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추세다. 올해 모니터와 노트북 등 PC용 LCD 패널은 각각 13%, 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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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발(發) LCD 과잉 공급으로 패널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업체들은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했다"며 "제조사들은 OLED와 IT(정보·기술) 제품용 수익성 높은 패널 생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