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사진=베트남 정부 페이스북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0여명이 오는 28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베트남 당국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장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시설격리 예외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2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총 116명)을 처음 돌파한 가운데 삼성 직원들의 입국을 또다시 허용하면서 이번 조치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데다 국내 삼성 직원들의 추가적인 베트남 출장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든 해외 출국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삼성의 베트남 출장길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 추가 입국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북부 박닌 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과 전기, 디스플레이 공장(독자제공)2019.2.26/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