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외국어 표현(3500개)에 대해 일반 국민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다.
‘이해한다’는 5개 항목 중 ‘사용’ ‘매우 잘 사용’에 체크한 답변을, ‘이해하지 못 한다’는 ‘보통’ ‘전혀 사용 안함’ 같은 항목에 체크한 답변을 계량화했다.
‘QR코드, 팝업창, 키워드, 모바일앱, 패스워드, 스쿨존, 노키즈존’ 등 346개 표현은 60대 이하가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한 비율과 70세 이상이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한 비율이 단어마다 50% 이상 차이가 났다. 이러한 이해도 격차는 특히 정보통신 관련 단어에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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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리워드, 스트리밍, 리스펙트, 스킬, 메디컬, 3D’ 등 1245개 표현은 70세 이상 응답자의 10% 이하만이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해 외국어로 인한 신 문맹이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 국민의 74%가 일상에서 외국어나 외국 문자 등 외국어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어 표현의 긍정적 인식 비율은 36.1%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외국어 표현 사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의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언론의 쉬운 우리말 사용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사회적 소통이 중요한 상황에서 쉬운 우리말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