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사진=김동영 기자
알칸타라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국내 두 번째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구속은 최저 151km에 최고 155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2회 제구가 잠시 흔들린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현재 KBO 리그 구단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두산도 마찬가지다. 야구장과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KT에서 함께 뛰었던 로하스-쿠에바스와 연락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둘은 미국에 있으며, 23일 들어온다. 알칸타라도 "빨리 들어오라"고 했단다.
알칸타라는 "로하스가 '한국 상황 어떠냐', '가족들 같이 들어갔는데 어떠냐' 등을 물어본다. 지금 상황을 보면 한국이 더 안전한 것 같다. 가족들도 입국했는데, 만족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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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하스의 경우, '손 세정제 어떻게 하느냐. 사가야 하느냐' 같은 사소한 질문까지 하더라. '여기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공짜로 비치되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해줬다. 괜찮으니까 빨리 오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