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안전판 확보 긍정적- SK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3.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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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지난 19일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 대해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한미 양국간 통화스와프는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체결됐다"며 "통화스와프는 단기적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한다. 2008년 당시에도 1460원을 상회하던 환율이 단기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체결만으로 주식 및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다고 보기는 힘들다. 2008년 통화스와프 이후에도 결국 원/달러 환율은 1600원에 육박했다"며 "결국 위기 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 이번 위기의 핵심은 크레딧 리스크인 만큼 회사채 매입에 대한 미국 의회 통과가 지금으로서는 더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은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다.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며 "어제 한국과 더불어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브라질, 멕시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이번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된 미국 달러가 곧바로 공급되면 달러 수급 불균형으로 불안정을 보였던 외환시장에 안정을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결국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만으로 주식시장 흐름을 바꿀 수 없겠지만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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