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분석기관 "세계 인구 절반, 코로나19 감염…치명률 1~3%"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3.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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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전 세계 인구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란 암울한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CNBC에 따르면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구의 50%를 감염시킬 것"이라며 "사례 20%는 중증으로, 1~3%의 치명률을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IU는 "치명률은 각 국가들이 이 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감지·추적·억제하는지, 그 역량에 달렸다"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처럼 의료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에선 사망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EIU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또다시 발병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백신이 시장이 나오는 시기는 내년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발전하면서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인 1%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코로나19 발병 전 EIU는 세계 GDP 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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