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단지
아울러 시세 30억원 이상 초고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강남권 위주의 아파트값 급등과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 80%까지 상향 영향으로 급등했다.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사진= 뉴스1
단지 보안이 철저한 게 특징이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내부를 볼 수 없으며 입구도 하나뿐이어서 모든 출입자가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엘리베이터는 개별 보안카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층에 서지 않도록 설계됐다. 지하 방공호도 있다.
한남더힐 18%↑·삼성동 아이파크 30%↑… 아파트값 급등·현실화율 제고 영향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단지 내부 전경./사진=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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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은 4년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44.78㎡)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65억6800만원으로, 지난해(55억6800만원)보다 18.0%나 올랐다.
3위는 아파트값 급등에 힘입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269.41㎡)가 차지했다. 지난해 7위에서 4계단 올라섰다. 올해 공시가격은 65억6000만원으로 전년 50억4000만원 대비 30.2% 급등했다.
이는 서울평균 공시가격 상승률 14.75%와 강남구 평균 25.57%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실화율 제고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가시화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청담동 '아크힐스이스트윙'(272.81㎡)과 '마크힐스웨스트윙'(273.84㎡)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공시가격은 각각 64억7200만원, 63억12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1%, 17.6% 상승했다.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273.14㎡)은 지난해와 같은 6위다. 공시가격 62억7200만원으로 24.1% 상승했다. 7위는 62억4800만원인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219.12㎡)으로 공시가격이 29.3% 올랐다.
'평당 1억 돌파' 아크로리버파크·해운대 엘시티, 상위 10위권 첫 진입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사진= 뉴스1
9위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247.03㎡)다. 58억4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15.7%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 중동 '엘시티'(244.62㎡)는 지난해 입주 후 단숨에 최고가 공시가격 10위로 올라섰다. 공시가격은 54억3200만원이다. 지난해까지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서울 소재였다.
한편 공동주택 공시가는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9일 결정·공시된다. 의견청취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9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