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전 세계 146개 국가 및 지역(섬 등 포함)에서 16만9387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6513명이다. 이 중 중국에서 누적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8만1020명, 3099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 외 국가의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이를 뛰어넘은 셈이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크다. 누적 확진자수만 7844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292명이다. 스페인 정부는 2주간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하면서 이동을 엄격히 제한했다. 필요 시 군대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 스위스에서 2200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영국(1395명), 노르웨이(1256명)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 증가세도 눈에 띄게 가파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3774명이고 전체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이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식당과 술집 등이 영업제한에 들어갔다. 다만 식료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 이를 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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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기 발병으로 허를 찔린 유럽 국가들은 국경과 학교, 상점을 폐쇄하고 여행 제재를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은 새로운 생활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의 이란은 누적 확진자 1만3938명(사망자 724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감염자수가 많다. 한국은 8162명(사망자 75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전역 내 누적 확진자수는 8만1020명으로 신규 확진자수 증가 추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역유입된 감염자들이 문제로 떠올랐다. 전날(15일)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 16명 중 해외 유입된 신규 확진자 수만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