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88세 여성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0.03.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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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겨가기 위해 이송 버스에 탑승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겨가기 위해 이송 버스에 탑승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14일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8세 여성인 95번 확진자가 전날 밤 10시40분쯤 사망했다.

경북 청도군에 사는 95번 확진자는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 지난 12일 부산 대동병원 음압격리실에 입원해 치료 받던 중 급성호흡곤란 등으로 숨을 거뒀다. 평소 고혈압을 앓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령이어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부산으로 와 입원했다"며 "입원 당시에도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인공호흡기 치료 중이었으나 사망했다"고 말했다.

95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청도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돼 아들이 거주하는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95번 확진자의 자택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과 직선거리로 400여m(미터) 떨어져 있었다.

이날 0시 기준 부산에서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3명이다. 확진자는 전날 2명이 늘어 모두 98명이다. 12명은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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