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지난달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을 찾은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전력 남동지사 검침원과 관리자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검침원 1명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부터 모든 검침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24일에서 25일 사이 추가로 검침원 2명이 확진 판정됐다.
대구시는 최초 발생 이후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상태를 관찰 중이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으나 보건소에서 보고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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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서구보건소가 담당인데 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를 일시 폐쇄한 적 있다"며 "이 시기에 (한전 남동지사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해 보고 절차가 조금 늦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과에서 업무를 대신했으나 확진자 수가 너무 많이 나왔고 상황 파악에 약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