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전MCS 남동지사 검침원 등 12명 집단감염(상보)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0.03.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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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지난달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을 찾은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지난달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을 찾은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대구시 송현동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검침원 등 12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전력 남동지사 검침원과 관리자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최초 확진자는 검침원으로 신천지 교인의 지인으로 조사됐으나 자세한 감염경로 등은 조사 중이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검침원 1명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부터 모든 검침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24일에서 25일 사이 추가로 검침원 2명이 확진 판정됐다.



△27일에는 검침원 3명과 배전사 1명 △28일에 검침사 2명 △29일부터 3월1일까지 검침사 2명 △3월2일부터 3일 관리자 1명 등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최초 발생 이후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상태를 관찰 중이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으나 보건소에서 보고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서구보건소가 담당인데 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를 일시 폐쇄한 적 있다"며 "이 시기에 (한전 남동지사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해 보고 절차가 조금 늦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과에서 업무를 대신했으나 확진자 수가 너무 많이 나왔고 상황 파악에 약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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