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보안시설 한빛6호기에 무선인프라…'지능형 원전' 시동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03.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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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원전 최초로 한빛6호기에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원전은 엄격한 규정과 규제를 받는 국가 보안시설인 까닭에 무선통신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안전성과 보안성 문제를 해결했다.

한수원은 한빛6호기 현장과 사무실 간 무선 영상통화·현장사진 전송 등 6종 솔루션을 적용했다. 스마트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추가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무선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소 각종 데이터 분석이 자동화돼 정비·운영 편의와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에너지 4.0 디지털 한수원(Energy 4.0 Digital-KHNP)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고 4차 산업혁명기술을 속도감 있게 도입키로 했다.



로드맵을 통해 각종 절차 등 원전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이를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축해 '지능형 발전소'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내실 있는 '디지털-한수원'를 구현해 나감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발전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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