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양국 국민에 대한 90일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지 이틀째인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일본 하네다 항공편 결항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이탈리아 환자 수는 9172명으로 한국 7513명을 추월했다. 이란 7161명, 미국 605명, 일본 514명 등 다른 나라들도 지속 증가세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전역과 홍콩, 마카오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을 거쳐 오는 내외국인은 국내 연락처가 확보되고 자가진단 앱을 깔아야 입국할 수 있는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에서의 감염 사례가 대폭 늘고 대구·경북에서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방역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향후 국내 방역을 아무리 잘 갖춰도 해외에서의 유입이 중요해질 수 있는 시점은 점점 올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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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외 각국도 자국의 방역체계를 총 가동해 감염병 차단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부분들을 예의주시하면서 제3국으로부터의 유입에 대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