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임상2상 데이터 수조원 가치…美 임상 3상 시도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3.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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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11일 젬백스 (11,200원 ▲140 +1.27%)에 대해 알츠하이머 임상 2상 결과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젬백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CTAD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깜짝 놀랄 만한 임상 2상 데이터를 발표했다"며 "결과만 놓고 보면 GV1001 투여군은 투여기간 동안 중증 알츠하이머 진행이 거의 멈췄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임상 성공 이후 모멘텀 소실과 코로나19 이슈로 주가가 하락세지만 젬백스에게는 놀라운 데이터가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접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젬백스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젬백스는 GV1001의 기전에 대한 논문을 해외 유수의 학회지에 게재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임상2상에 대한 논문 또한 곧 각종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젬백스의 데이터를 빅파마가 발표했다면 수조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젬백스는 지난해 5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둔 상황으로, 이번 한국 임상 2상 데이터로 기반으로 미국에서 2b사 또는 3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FDA가 이를 받아준다면 미국 시판시키를 몇년 앞당길 수 있고, 좋은 데이터를 가진 3상 후보물질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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