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6시에 마스크 판다" 판매시간 통일한 양천구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3.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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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이동훈 기자서울·경기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공적마스크 5부제가 도입됐지만, 하루에도 몇 번을 약국에 방문해 공적마스크가 들어왔는지 확인해야 하니 번거롭고, 힘들다", "시간을 통일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약국 앞에서 줄서 기다리던 구민들의 불만에 쏟아지고 있다.



이에 양천구는 관내 공적마스크 취급약국의 판매 시간을 11일 오후 6시로 통일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공적 판매처를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양천구 약사회 등과 협의해 공적마스크 판매시간을 평일(월~금) 오후 6시로 통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약국마다 상황이 달라 주말 판매시간 통일여부는 논의 중이며, 정해지는 대로 양천구청 홈페이지, 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관내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 현황은 양천구 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9일 시행된 '마스크 5부제'란 1주당 1인 2매 구매를 제한하며 중복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신분증과 구매이력을 확인 후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판매를 시행하는 제도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끝나는 이들이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2장씩 구매할 수 있다.

또, 주중에 구매하지 못했다면 주말에 출생연도 끝자리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으며, 마스크 구매 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초기인 만큼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국 판매시간을 통일 하는 등 수시로 모니터링해 이용 시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점차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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