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도시 CEO를 그대로 유지하되 신임 이사 3명을 선임하기로 엘리엇과 합의했다.
트위터는 또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기로 엘리엇과 합의했다. 자사주 매입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는 미국 투자회사 실버레이크의 투자를 받아 충당할 계획이다.
엘리엇은 트위터 시가총액의 약 3% 수준인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엘리엇은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도시 CEO가 전자결제기술업체 '스퀘어' CEO를 겸임하는 점을 문제 삼아 한동안 CEO 교체를 요구해왔다.
엘리엇은 추후 도시 CEO의 경영 성과를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트위터는 이사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신설하고 도시 CEO의 승계 계획을 포함해 리더십을 정기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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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은 지분을 확보하고 난뒤 기업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행동주의 펀드다. 한국에서도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반대한 바 있고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를 문제 삼아 공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