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 제조사 카프로, 정밀화학 제품 분야 사업영역 확대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 2020.03.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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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황산, 과황산염 생산 통해 매출구조 다변화 노력

카프로 공장 전경/사진제공=(주)카프로카프로 공장 전경/사진제공=(주)카프로


50년 전통의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사 ㈜카프로가 이차전지 산업과 반도체 산업에 소요되는 정밀화학 제품군 생산을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카프로는 지난 2월 해외의 황산 제조기술 공급사와 기본설계 및 주요 기기장치 공급에 대한 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해당 LOI는 연산 10만톤 규모의 황산공장 증설을 위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산공장 증설 통한 사업 확대
카프로는 현재 카프로락탐 제조에 사용되는 황산 및 발연황산과 고분자 아라미드 제조에 사용되는 고농도황산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번 황산공장의 증설을 통해 이차전지의 원료인 고순도황산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정밀화학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한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와의 양해각서도 이미 체결된 상황이다.



새롭게 증설될 황산공장은 현재 가동 중인 기존 황산공장의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투자비 및 운전비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되는 부생 증기로 인하여 원가절감의 부가효과도 예상된다.

과황산염 생산 통해 정밀화학 분야 사업 확대 검토
카프로 황산공장 전경/사진제공=(주)카프로카프로 황산공장 전경/사진제공=(주)카프로
카프로는 정밀화학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과황산염 제조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과황산염이란 과황산암모늄(Ammonium Persulfate), 과황산나트륨(Sodium Persulfate) 및 과황산칼륨(Potassium Persulfate)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 생산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목표시장은 국내 및 동남아 폴리머 산업과 반도체 산업으로, 이들 제품군의 주요 용도는 반도체 산업의 PCB 에칭, 폴리머 중합공정의 산화제, 표백제, 개시제 등이다.

카프로 관계자는 “카프로락탐 제조공정 중 생성되는 부산물을 원료로 과황산염을 제조해 제조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프로는 현재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파일럿 설비를 구성해 시제품을 생산, 품질 규명 및 전해조 타입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한편 카프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공정 중 촉매효율 극대화를 통한 공정효율 개선,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정밀화학 제품군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그 중 정밀화학 제품군 개발을 통한 매출구조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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