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한 달이면 전 국민에 면마스크 지급"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3.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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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본 북한 기정동 마을 넘어 보이는 안개 낀 개성공단. 2020.1.7/뉴스1(파주=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본 북한 기정동 마을 넘어 보이는 안개 낀 개성공단. 2020.1.7/뉴스1


마스크 대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가동하면 마스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성공단을) 한 달만 가동하면 (국민) 누구에게나 면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스크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에 부직포의 KF필터를 만드는 회사는 하나지만, 이중 면마스크를 제작하게 되면 개성공단에 73개사 의류 봉제 업체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의류·봉제 업체들은 면마스크를 다 만들 수 있다. 국내에는 의류·봉제 업체가 그만큼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서 사관,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완상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2.11/뉴스1(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서 사관,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완상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2.11/뉴스1
이어 "예를 들어서 개성공단 안에 있던 마스크 제조업체가 24시간 풀가동 했다면 개성공단에서 하루에 20만 장이면 한 달에 600만 장 된다. 73개 업체가 면마스크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면 5000만명 국민들에게 면마스크를 공급한다. 사실은 한 달만 가동하면 누구에게나 면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가동한다면 국내 수급량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해외 공급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이사장은 "미국 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 자체가 없다. 마스크를 제조하려면 최소한 설비를 만드는데 3~4개월이 걸린다"며 "개성공단은 이미 14년간 가동했었는데 우리 국내의 굴지의 의류 봉제 업체들이 이미 다 들어가 있었다. 그 설비를 활용한다면 근본 문제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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