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7일 오전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광역시종합복지회관 안쪽 한마음아파트 입주자가 창문을 통해 바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종합복지회관 안쪽 한마음아파트 전체 입주자 142명 중 46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아파트 2개 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또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음아파트와 신천지 대구교회는 2㎞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5분 거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진이 병원 내에서 나오지 못한 채 숙식을 하는 병원 코호트 격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아파트 내부 전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코호트 격리"라며 "확진자 전원을 오늘 중으로 입원 또는 입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3.7/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한마음아파트) 자가격리 상태에서 접촉이 있었는 지 확인을 못했지만, 1~2명 정도 자가격리 준수가 안된 분들에 대한 고발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142명 중 확진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14명이 검사 중이며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아파트에 대부분 신천지 신도가 많이 살고 있고, 위치도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굉장히 가까워서 아파트 내부에서나 교회를 통한 접촉이 상당히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교육센터라거나 다른 종류의 소규모 모임 상당히 있을 수 있어서 높은 감염률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