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글로벌 석유 수요 둔화에 대응해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OPEC은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올 2/4분기 하루에 각각 100만 배럴, 50만 배럴씩 총 15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비회원국을 대표하는 러시아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현재 OPEC+의 감산량은 하루 210만 배럴이다. 회원국들이 지난해 12월 합의한 170만 배럴에 사우디가 자발적으로 4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키로 하면서다.
CNBC는 현 감산 규모가 원래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유지되겠지만 이후 연장이 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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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합의 불발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62달러(10.1%) 떨어진 41.28달러에 마감했다. 2014년 11월 이후 약 5년만에 최대 하락폭으로, 2016년 8월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