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책인 마스크의 수급이 원할하지 않아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시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상점에 1개에 3천원, 3개에 9천원에 판매하는 KF94 마스크가 진열돼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3.03. [email protected]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수정조치가 시행된다"며 "마스크 생산업자가 하루 생산하는 양의 80%를 정부와 계약해 공적 판매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스크 대란에 첫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스크 5부제(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별 마스크 구매)’를 골자로 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체국 및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중복구매 방지시스템 구현 전까지 1인 1매를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고령자나 미성년자의 마스크를 ‘대리수령’ 못하도록 했으나 허용하는 쪽으로 지침을 바꿀 전망이다.
文대통령 "마스크 대리수령 범위 넓히라"
[평택=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소재의 마스크 생산업체 우일씨앤텍을 방문, 생산 공정을 살펴보기 전 위생복을 착용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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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자나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마스크 대리수령이 가능토록 관련 지침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주말동안 검토할 것"이라며 ”몇 세 이상을 고령으로 볼 것인지 등 검토가 남아있다“고 했다.
정부는 마스크 ‘중복구매’ 문제에 대해선 국민들이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봉 국장은 “중복구매 부분에 대해서는 단속하는 것 보다는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공적판매처에는 마스크 726만개가 공급됐다. 약국 571만개, 우체국 14만개, 하나로마트에 19만개다. 의료기관 90만개, 특별공급은 32만개다. 고시 개정에 따라 앞으로 공영홈쇼핑, 중소기업 유통센터에서는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