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23,150원 ▲150 +0.65%)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42억원으로 전년보다 143.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999억원, 1292억원으로 각각 67.1%, 238.5%씩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렌탈 계정 수는 누적 241만개로 2018년 195만개에서 약 24% 증가했다. 국내 158만개, 해외 83만개씩이다. 기존 밥솥과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 사업은 쿠쿠전자(지주사 쿠쿠홀딩스 (19,540원 ▼60 -0.31%))가 맡는다.
프리미엄 밥솥 등 주방가전 집중한 부방 실적 부진쿠첸은 정반대 상황에 처했다. 생활가전 렌탈사업을 벌였던 쿠쿠와 달리 프리미엄 밥솥, 멀티쿠커 등 주방가전에 더 집중했던 게 결과적으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쿠첸은 지난해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환율 상승 등 원가율 증가 탓에 수익성은 더 나빠졌다. 매출액도 2091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사업구조가 한쪽으로 쏠린 탓에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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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인 부방 (1,948원 ▼20 -1.02%)그룹도 부진했다. 부방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8% 줄어든 3320억원에 그쳤다. 다른 주요 자회사인 부방유통도 온라인사업 경쟁 심화로 매출액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959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각각 8.4%, 73.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쿠첸은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6년 만에 조직 수장도 바꿨다. 올해 1월 박재순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박 신임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사업 전략 전문가다. 쿠첸 측은 "올해는 밥솥과 주방쿠커, 유아가전 등 생활방식에 맞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주방가전으로 해외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