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 앞에 시민들이 보낸 기부물품이 쌓여 있다. 202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이시언·방송인 서장훈 선행에…"고작?" 악플 '눈살'
/사진=이시언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논란이 일자 이시언은 자신의 SNS에서 기부 인증 글을 삭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겨우 10%로 생색낸다고 기사까지 내냐"면서 "하지 말든지 하려면 남들처럼 하라"는 등의 악플을 달았다.
한편 서장훈은 평소 주변 임대료보다도 10% 이상 저렴하게 임대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건물에 입주한 임차인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에 직면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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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부 안하냐" 강요까지…"기부는 마음을 여는 것,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
(서울=뉴스1) = 지난 2일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경북 상주시 상주적십자병원에서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2020.3.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와 관련해 희망브리지 재단 측은 "기부는 지갑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이라면서 "액수의 크고 작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널리 알려진 연예인 한 명이 작은 액수라도 기부를 하는 것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또 지금 같은 국민적 위기에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가치가 있다"면서 "이럴 땐 단 한사람의 1원이라도 여러 명이 합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기부 강요' 여론 등에 대해선 "기부는 그 누구도 평가하거나 강요할 수 없는 행위"이라면서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택광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최근엔 SNS 등을 통해 공인들의 행위에 대해 모두가 각자의 평가와 의견 제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와서 그런 여론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발적인 기부와 관련해선 그 사람들의 선의를 해석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런 부정적인 여론을 주류 언론에서 무작정 부각하기 보단 그런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