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착한 임대인 700여명…임대료 인하·동결"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3.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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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착한 임대인 700여명…임대료 인하·동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현재 700여명의 임대인이 1만1000여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해 주고 있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내 테크노상가를 찾아 착한 임대인들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1주일 사이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전통시장·상점가 임대인은 약 560명, 대상 점포수는 약 9100개가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이 이날 밝힌 '착한 임대인', 점포수는 지난달 28일 기준이다.



이날 차담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과 임대인 대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점포 임대료를 낮춰 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임대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상권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임대인들은 과거 메르스와 사드 사태 때에도 점포 임대료를 동결해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내 4개 시장·상가에서 임대인 261분이 약 470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노상가의 경우 임대료 인하를 받지 못하는 일부 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 받는 상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관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모으고 서로 돕는 상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 참석자는 "1998년 외환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개점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쇼핑몰은 세간의 우려를 종식시키며 한국 패션 유통의 새로운 모델로 우뚝 섰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구성원들 간 상생하는 모습으로 동대문의 저력을 보여 줄 테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정부도 착한 임대인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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