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10선도 회복…외국인 '팔자'는 여전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3.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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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세가 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7포인트(1.14%) 오른 2009.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반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금세 하락세로 돌아서며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러다 오전 10시20분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20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55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간 총 3조4543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까지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4조원이 넘었다. 반면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8억원, 1788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조치로 이달 중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는 점도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이 2%대 강세고 제조업, 화학, 의약품 등도 1%대 상승세다. 건설업과 금융업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강보합세다. 낙폭이 컸던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 (249,500원 ▼500 -0.20%)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5.26포인트(2.5%) 오른 625.9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원, 628억원 매수 우위인 가운데 개인만 1238억원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반도체, 제약, 금융 등이 모두 3%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오름세다. 휴젤 (208,000원 ▲1,500 +0.73%)은 6%대, 원익IPS (37,050원 ▲100 +0.27%)는 5%대, 에코프로비엠은 3%대 상승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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