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만든 면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 효과 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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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필터 면 마스크 80~95% 비말입자 차단

/자료=서울시/자료=서울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제 필터 면 마스크가 보건용 마스크의 대체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수제 필터 면 마스크(정전기필터부착, 대·중·소 3종) 및 보건용마스크(3종)에 대한 비말입자차단(분진포집효율) 효과를 측정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비말입자차단효과 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을 분석하는 절차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수제 필터 면 마스크의 비말입자차단효과는 평균 80~95%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이 된 마스크에서 앞면과 뒷면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삽입해 분석한 결과다.



이는 KF80 보건용 마스크(평균입자크기 0.6㎛, 80%이상 차단)와 비슷한 성능이다.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반면 시중의 일반 면 마스크나 정전기필터를 제거한 수제 필터 면마스크는 비말입자차단율이 16~22%에 불과해 보건용 마스크 평균 성능(66~70%) 보다 떨어졌다.

서울시는 수제 필터 면 마스크와 관련, 마스크 크기에 맞게 새 필터로 교체 시 세탁 전후의 비말입자차단효과가 비슷해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시판중인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반 면 마스크도 큰 사이즈(3㎛이상)의 비말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보다 완벽한 차단효과를 위해서는 정전기필터를 부착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이마트 마스크 2차 물량 판매를 앞두고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줄을 서 있다. 이마트 측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전 보유 중인 마스크 수량만큼 교환권을 배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며 "교환권 배부로 다행히 어제보다 혼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이마트 마스크 2차 물량 판매를 앞두고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줄을 서 있다. 이마트 측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전 보유 중인 마스크 수량만큼 교환권을 배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며 "교환권 배부로 다행히 어제보다 혼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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