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회사 전경 /사진=코미팜 홈페이지
이날 코스닥 시장이 열리자마자 코미팜은 전날 보다 4050원(30%) 오른 1만7550원까지 주가가 뛰어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20억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들이 이 물량을 대부분 받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코미팜에 따르면 파나픽스는 페렴의 원인이 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작용이 과도하게 이뤄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 파나픽스를 1주일간 복용하면 병세가 호전되고 2주일간 복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코미팜 측의 주장이다.
코미팜의 재무구조는 다른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비슷하다. 신약 개발 등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아 영업손실 규모가 큰 편이다. 코미팜의 매출액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366억원 △350억원 △3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억5000만원 △62억원 △54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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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은 과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주가가 한차례 들썩였던 경험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6월초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백신 개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고 주가는 점차 제자리를 찾았다. 코미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은 아직 중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코미팜은 줄기세포 열풍이 불었던 2005년에도 '황우석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 2013년 초에는 안철수연구소 출신의 대표이사를 영입하면서 '안철수 테마주'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수혜주라고 판별하려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 돼, 적정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