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파트에서도 SKT 5G 인빌딩 기술 쓴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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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이치텔레콤, 올 2분기부터 독일에서 5G RF 중계기 체험 테스트 진행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기술혁신 담당 임원이 독일 본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RF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기술혁신 담당 임원이 독일 본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 RF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독자 기술로 개발한 ‘5G RF 중계기’를 올해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하고 고객 체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해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장비다.



SK텔레콤의 5G RF 중계기는 유선 네트워크 연결없이 신호를 중계하는 장점이있다. 이에 유선 네트워크 환경이 한국보다 열악한 독일과 유럽에서 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5G RF 중계기는 지난해부터 한국 내 주요 건물에 설치되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1월 이 중계기를 독일·유럽 5G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양사는 이달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올해 2분기부터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달 27일부터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향후 양사는 체험 서비스에서 얻은 고객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 독일 5G네트워크에 중계기를 최적화한 후 독일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 솔루션이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플랫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른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협력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5년간 기술과 사업 전반에 걸쳐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양사는 기술 협력을 위한 ‘테크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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