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코로나19로 수업 멈춘 대학에 '온라인 공개강좌' 공유

뉴스1 제공 2020.02.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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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전경 (포스텍 제공) © 뉴스1포스텍 전경 (포스텍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포스텍(포항공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강을 연기한 대학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공개강좌(MOOC)를 국내외 모든 대학에 공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텍이 공개하는 과목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초과정과 중상급 과정, 블록체인이나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에 관한 강좌다. 그동안 외부에 제한적으로 공개했거나 공개하지 않았던 강좌를 포함해 총 57개 강좌를 공개한다. 이 가운데 '선형대수학'(Linear Algebra)은 영어로 제작돼 중국 북경교통대학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공식 수업이다.



포스텍 온라인 공개강좌를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은 포스텍과 협의 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요청 시 포스텍 총장 명의의 수료증도 발급한다. 정규강좌로 개설할 때는 각 대학의 학사행정 절차에 따라 자체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포스텍의 온라인 공개강좌를 수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은 포스텍 교육혁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은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지만 대학들로 하여금 재난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텍의 온라인 공개강좌 공유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들도 대학이 보유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다른 대학과 나눔으로써 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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