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AFPBBNews=뉴스1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28개였고 스트라이크가 18개에 달했다. 최고 구속은 현장 전광판 기준으로 94마일(약 151km)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1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르를 상대로 연속 2개의 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째 파울을 유도하며 숨을 돌렸다. 다시 볼을 던지며 3볼로 몰리긴 했지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1회 마지막 타자 코치 디커슨에게도 2개 연속으로 약간 낮은 공을 던지며 2볼로 불리하게 몰렸지만 곧바로 파울과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투투 피치를 만든 다음 1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완벽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제주스 아귈라르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맷 조이스에게도 2스트라이크 이후 높은 유인구를 던진 뒤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산 디아즈 상대로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2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