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적정 난방온도 안지킨 공공기관 어디?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0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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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적정 난방온도 안지킨 공공기관 어디?


공공기관 249곳 중 8곳이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인 18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지난 21일까지 공공기관 24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수요관리 이행 실태 점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를 보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임업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재외동포재단,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벤처투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등 8곳이 적정 난방온도를 준수하지 않았다.



위반율은 3.2%로 지난 3년간 평균 위반율인 11.1%와 비교해 7.9%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진데다 정부의 강도높은 미세먼지 대책에 공공기관들이 보조를 맞췄기 떄문이다.

기상청이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를 기록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다. 지난해 12월 평균기온도 예년보다 1.5도 높은 2.8도로, 12월 평균 기온으로는 1973년 이후 역대 8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산업부는 해당 기관들에 대해 추후 재점검을 실시하는 등 이행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다소비 국가"라며 "선진국형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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