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국민들을 태운 이스라엘 전세기가 2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있다. 2020.02.25./사진=뉴시스
입국절차 속속 강화…신북방정책 '비상'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19.4.23/사진=뉴스1
특히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몽골 등 신북방 국가들이 여기에 동참하면서 정부가 올해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던 신북방정책이 암초를 만나게 됐다. 정부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신북방협력의 해'로 정하고 신북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당장 3월초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 개최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카자흐스탄에선 아직 참석 여부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달해오지 않았다.
통상당국으로선 코로나19의 여파를 예의주시하는 것 외에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영향이 발생한 국가는 없지만 앞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하면 영향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현지 대사관, 상무관 등 외교 채널을 활용해 각국 정책 동향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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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연기…'시진핑 방한' 불확실성 커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0.2.20/사진=뉴스1
지난 2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다음달 5일 개최예정이었던 전인대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연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예정된 시 주석 방한에 대한 회의론이 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양회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시 주석이 대외 일정을 소화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회는 한 해 중국경제가 어떻게 정책을 꾸려나갈지 계획을 전세계에 발표하는 자리"라며 "현 상황을 보면 시 주석도 내부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만큼 상반기 방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을 강행하더라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통상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들이 총출동하는 비즈니스포럼 등 행사 축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앞서 오는 3월 열릴 제16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5000명 참가 예상' ADB 연차총회 괜찮을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피지 난디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쉐라톤 DICC에서 열린 ADB 비즈니스 세션에서 차기 개최국 바톤을 아이야즈 사예드 카윰 피지 경제부장관으로부터 인계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5.4/사진=뉴스1
우려가 커지자 최근 ADB 측은 참석자를 대상으로 잇따라 이메일을 보내 "ADB와 한국 정부는 모든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