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를 안하면 베트남을 떠나라'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사진=트위터
지난 25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현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일 대구발 비행기로 베트남에 도착한 한국인 방문객이 격리시설 출입을 거부했으며, 당국과의 협의 끝에 하이차우 지역에 위치한 4성 호텔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네티즌이 올린 태극기와 코로나바이러스의 합성 사진./사진=트위터
베트남 항공사들은 한국 노선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뱀부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는 26일부터 다낭 및 나트랑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 취항 예정인 하노이-인천 노선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국제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1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랜드마크72) 한식당 식객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앞치마를 착용한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을 비접촉 원적외선으로 점검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0.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인을 겨냥한 시선이 따가워지며 교민들의 고민 또한 깊다. 호치민에 거주 중인 한국인 여성 A씨(26)는 "일부 식당에서는 한국인 또는 중국인이냐 물어보고 출입을 막고, 호텔에서는 한국인이면 체온 검사를 무조건 실시하거나 이동 경로를 적은 서류를 내야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베트남 내부에서 한국인 입출국 거부하자는 이야기가 커지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는 우리 진짜 갇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