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신공영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4.462%를 기준으로 4.262%(-20bp)~4.472%(+10bp)가 금리밴드로 제시됐고 101bp(1.01%포인트) 낮은 3.461%에 유효수요가 형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3대 1 가까운 수요예측 경쟁률이 형성된 데다 금리 수준도 매우 좋게 나온 것"이라며 "발행액을 1000억원 수준으로 증액한다고 해도 높아야 4% 아래 3%대 후반의 금리 수준에서 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BBB 수준인 기업에서 이만한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1월 'BBB0' 등급의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1.48대 1, 'BBB+' 등급의 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1.75대 1, 'BBB+' 등급의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1.63대 1, 'BBB+' 등급의 AJ네트웍스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2.25대 1로 비교적 높지 않았다. 심지어 이달 한국토지신탁은 'A' 등급에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0.825대 1을 기록하며 미달을 겪었다.
그럼에도 BBB등급 기업의 반란이라고 할 만한 사례도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일 만기 2년짜리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92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고 금리도 개별민평 금리보다 129bp(1.29%포인트) 더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35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