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도 대남병원서 5명 사망…이유는?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0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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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청도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망자 7명 중 5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이달 15일 전후로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폐렴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7명으로, 이중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5명이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면역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히 장기 입원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폐렴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호흡 부전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유행이 발생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났고 이중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됐다"며 "급성기에 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면서 위중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아있는 환자 중 더 이상 그런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진료하고 치료 관리를 강화해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3명의 확진자는 54번 환자(남·57), 55번 환자(남·59), 286번 환자(남·6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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