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韓, 두려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빨리 확산"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2.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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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급감…강력한 추경 편성 예상"

씨티 "韓, 두려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빨리 확산"


씨티가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Fear of Virus)'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마리김, 윤지호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전국에 확산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특정 지역이나 도시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씨티는 "사람들이 인간 대 인간 접촉을 피하고 있어서 국내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가게와 공장 역시 바이러스에 노출될까봐 두려워하고, 공급 부족의 심화, 계속되는 손실 등 다양한 이유로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는 또 "한국 정부가 4월 총선 전에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161명 추가 발생, 확진자가 총 76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763명은 지난 한주간 25배 이상 급상승한 수치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병 위기경보를 4단계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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