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불황으로 인력채용도 부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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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9곳 "불황으로 인력채용도 부담"


불황으로 인해 신규인력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이 8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9.4%는 이로인해 채용규모를 축소한다고 답했다.

사람인에이치알 (18,050원 ▼10 -0.06%)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12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체감과 인건비 부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9.7%가 불황으로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 인해 달라진 변화로는 ‘채용 규모 축소’가 39.4%(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채용을 잠정 중단함’(34.1%),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 ‘사내추천 활용’(11.5%)등의 변화를 거론했다.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한 기업(134개사)들은 불황이 아닐 때에 비해 채용 인원을 평균 40.7% 줄인다고 답했다.



불황과 관계없이 인건비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도 전체 기업의 81.8%로 조사됐다. 62.6%는 인건비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졌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30.6%, 복수응답)을 선택한 곳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휴일 특근 금지’(17.5%) 등이 이어졌다. 12.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70.5%, 복수응답), ‘매출 하락 및 성장세 둔화’(39.5%), ‘인건비 외 고정비 증가’(23.6%),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고용’(17.8%), ‘숙련 인력 유출로 1인당 생산성 악화’(6.2%)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 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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